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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날 바짝 세운 매파 연준`…환율 1200원 돌파 시도

미 연준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여파

나스닥 3%대 급락 등 뉴욕증시 하락세

외환당국 경계, 네고 물량, 롱심리 주목[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1200원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상은 물론 대차대조표 축소마저 몇 달 안에 진행할 양적긴축(QT) 시행까지 시사하자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대, 2년물 금리는 0.8%대 초중반으로 튀면서 달러화 강세에 배팅하는 역외 롱(달러 매수)플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의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는 상단을 낮추는 재료이긴 하나 상단을 얼마나 제약 할지는 두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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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01.5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6.90원) 대비 3.75원 가량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환율이 1200원대로 마감한다면 이는 2020년 7월 24일(1201.50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게 된다. 장중 고점을 포함한 전 고점 레벨은 지난해 10월 12일 1200.40원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여파에 폭락했다. 간밤 공개된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인사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양적긴축은 2024년에야 시작할 것으로 봤으나, 이르면 올해 여름 안에 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다. 이에 시장은 놀라며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7% 가량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가량 곤두박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을 가늠할 수 있는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6.68% 폭등한 19.73을 기록했다.


연준의 빠른 긴축 태세 전환에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하는 중이다. 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전장 대비 0.034%포인트 상승한 1.7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말 1.5%대 초반, 전날까지 1.6%대 중반을 지키다가 연준의 의사록 공개 후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정책금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0.83%로 급등했다.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강세에 밀려 0.08포인트 하락한 96.18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시아장에서는 원화를 포함한 다른 통화들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고용지표 역시 경기회복세를 방증하면서 연준의 조기 긴축 전망에 힘을 실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80만7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7만5000명)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미국발(發) 긴축에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 역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20억원 가량 사들였으나 기관이 1조3400억원 넘게 팔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1.18% 가량 빠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00억원, 기관이 2400억원 팔면서 지수는 2.14% 가량 급락했다.


그나마 수출업체 네고, 외환당국 속도 조절 경계감 등은 일방향적인 원화 약세를 누르는 모양새이나 연준의 긴축 속도가 생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롱심리 과열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국면에서 당국의 미세조정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될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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