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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 주가·금리 동반 급등…환율 1190원대 중후반 예상

연준 조기금리 인상 우려 커져 장단기 금리 상승

미국채 10년물 1.6%대, 달러인덱스도 96선 기록

글로벌 달러화 강세 배팅한 롱포지션 심리 예상[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간밤 1.6%대로 치솟은 미 국채 금리 영향과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119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첫 거래일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났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


전날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있었음에도 달러화 강세에 배팅하는 롱(달러 매수) 포지션이 나타나 환율이 1190원대 초반으로 상승한 만큼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는 있겠으나 단기 고점을 장중 확인하면서 조금씩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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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6.5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5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1.80원) 대비 3.90원 가량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NDF 가격을 따라 상승 개장한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반등에도 달러화 강세 등을 쫓아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가 1.6%대로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기업 실적 호조에 새해 첫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8% 가량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가량 뛰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다.

다만 이는 테슬라, 애플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인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오는 5일 연준이 발표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집중하면서 조기 긴축 우려를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나타내는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에 의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 연준이 오는 3월에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금리 인상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 폭을 키웠다. 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1.6%대로 올라섰다. 현재 전장 대비 0.118%포인트 상승한 1.637%를 기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단기물, 2년물 금리는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반영하면서 0.776%까지 치솟았다. 장단기 금리 상승이 달러화도 밀어 올리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96.23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전일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불투명하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3000선을 넘진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에서 2700억원 순매수해 지수는 전일 대비 0.37% 가량 올랐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200억원 팔았으나 개인이 40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는 0.37% 올랐다. 헝다그룹의 홍콩증시 거래 중단 소식 등 중국발(發) 부정적 소식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 등이 나타나면 국내증시 투자는 다시 부진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급 측면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충분하지만 글로벌 강달러를 역행해 미세조정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기대는 역외 롱 포지션을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달러화 상승 배팅 과열 현상이 1200원선을 눈앞에 두고 단기 고점을 확인하기 전까진 유지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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