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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인플레 경고음 커졌다…환율, 다시 1200원 상향 테스트

IMF, 인플레이션 우려에 美 성장률 하락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 지속

달러화 강세 연동하면서 환율 상승 전망[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일 15개월 만에 장중 1200원대를 돌파하고 1190원대 후반에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한번 1200원대 상향 테스트를 할 전망이다.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달러 강세도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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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8.80원)보다 0.7원 가량 하락해 약보합 개장하겠으나, 달러 강세에 연동해 장 초반부터 상향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엮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에 이어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4%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니스닥 지수도 각각 0.24%, 0.14% 가량 하락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미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인플레이션 경고가 시장의 투자 심리를 더욱 짓눌렀다. 이날 IMF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춘 6.0%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4.9%에서 5.2%로 높여 잡았다.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도 올해 성장률은 기존 6.0%에서 5.9%로 소폭 하향 조정했고, 내년 성장률은 4.9%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안전자산이 선호되며 달러화는 강세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1.5%대로 내렸다.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1.6%대에서 0.038%포인트 내린 1.57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94선 중반을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로는 0.20포인트 오른 94.51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에 더해 원자재 수입국인 우리나라 기업의 타격이 유독 두드러지면서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이달 들어 2조2000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1.4% 가까이 하락하며 2900 초반대로 내려 앉았다.

수급 측면에서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가시화하기 이전까지는 달러화 매수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장중 1200선을 터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하루 중 상승 폭이 크거나 거래 흐름이 급격한 쏠림을 보이면 당국의 개입이 언제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날 환율도 1190원대 후반과 12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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