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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제로 금리' 유지에 美 증시 ↑…코스피도 전고점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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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상승 행진에 코스피지수도 52주 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다. 전기전자에 집중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충격이 가실 때까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61%,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24%, 나스닥지수는 1.35%가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미국 경제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성명에 포함됐던 문구와 같다.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들과의 통화 스와프(맞교환) 계약도 내년 3월까지 6개월을 연장했다. 한국과는 600억달러(약 72조원)의 통화 스와프가 체결돼 있다. 이날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상장지수펀드)도 1.93%가 상승했다.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 오후 4시43분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온스당 196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전고점 경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0.27% 오른 2263.16을 기록하며 지난 1월20일에 기록한 52주 최고가 2277.23에 다가갔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매수를 이어가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5만9000원까지 오른 덕분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완전히 돌아왔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라며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단기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최근 상승 과정에서 6월 고점대 돌파했지만 거래대금은 6월 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거래대금도 넘어서야 안정적 상승 추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도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남고 있다. 미국 상원은 다음달 10일부터 9월7일까지 휴원하기 때문에 8월9일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양책이 통과 되지 않으면 8월에 소비절벽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은 이날 6월 지표를 보면 경기 회복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3개월 남은 상황이라 극적 합의는 가능할 것"이라며 "공화당은 1조달러 수준을 제시했지만 유권자들을 의식해 민주당 측 의견을 수용하는 쪽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부양책이 합의되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겠지만, 유로가 EU(유럽연합) 추경안 통과 이후 강세를 보인 것처럼, 한국 시장은 미국 의회의 합의 이후 달러 강세가 나올 지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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